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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더 이상 그립지 않을 때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지워버릴 기억들을 이곳에 모아둡니다...

길위의 시간/밴라이프(Van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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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라이프 #07] 간절곶.. 여름 떠나보내기

[밴라이프 #07] 간절곶.. 여름 떠나보내기

2019.09.18
8월의 막바지, 여름을 그냥 떠나보내기가 아쉬웠던 아내가 마지막으로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함으로써 저번에 봐 두었던 바닷가인 간절곶을 이번 여행지로 결정하였다. 이번 여행의 차이라면 저번에 빠졌던 딸아이까지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가족여행이라는 점이다. 이날은 아이들이 개학을 해서인지, 아님 이제 휴가철이 끝난 탓인지 아침부터 서둘러 도착한 간절곶 주차장은 텅 비어 여유가 많았다. 우선 바다가 보이는 아래쪽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쉬다가 옆 회센터에서 구입한 횟거리로 냄비밥만 해서 집에서 가져온 밑반찬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다. 아무리 성수기가 지나긴 해도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주변에 차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던 우리는 서둘러 정리해서 ..
[Episode #01] 거제 여행 이후 난감한 이야기

[Episode #01] 거제 여행 이후 난감한 이야기

2019.08.31
거제 여행을 마치고 이번 2박 3일 여행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우리 아지트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어둑해진 시각이라 아무래도 늦은 저녁이 되었다. 식사 후엔 바로 잠자리를 준비하여 오랜만의 장시간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고려해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취침을 위해 루프탑 천정을 열어 올리고 뒷문과 옆문을 모두 개방하여 시원한 공기를 소통시키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냥 자기 아쉬워 커피라도 한 잔 하자는 의견에 시원한 차 밖으로 나와 커피물이 끓을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정말 다시 생각해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이 곳은 여러 번 얘기했지만 바다 조망의 산 중턱에 위치해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 여러 번 겪어 ..
[밴라이프 #06] 거제도 여행(8/16~18)

[밴라이프 #06] 거제도 여행(8/16~18)

2019.08.25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2박 3일에 걸친 여행이었다. 때문에 금요일 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짐을 챙겨 우리가 자주 찾는 아지트로 향했다. 여기는 여름철에 벌레 걱정 없이 시원하게 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고, 또 항상 비상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 처지에 집에서 가까워 맘도 편안한 곳이다. 자정이 넘어 우리 아지트에 도착하니 아래층 주차장은 텅 비어서 늦은 시각임에도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도 부담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여느 때처럼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계획대로라면 새벽에 거제도로 건너가 유호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었지만, 피곤한 상태여서인지 늦게야 눈을 떠 일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하지만 대신 주변을 산책하며 멋진 아침 풍경을 즐기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만족할 수는..
[밴라이프 #05] 아지트에서 놀기

[밴라이프 #05] 아지트에서 놀기

2019.08.12
'밥 한 끼 하자'는 약속이 제법 오랜 시간 지체되기도 했지만, 최근 주말마다 들살이에 빠진 나에 대한 배려인지 후배님들이 주말 우리 가족의 아지트로 고기를 사들고 오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ㅎ 덕분에 캠핑족들이 흔히 말하는 '초대 캠핑'과 비슷한 모임이 성사되었지만 초보 캠퍼(?)인 난 이 때문에 또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내의 조언 한 마디로 간단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날도 더운데 고기는 무슨.. 회나 먹자~ 맞다~ 맞아~ 이렇게나 더운데 무슨 불을 피우냐.. 요즘 전어도 맛이 올랐다는데~~ ㅎㅎ 가는 길에 명지 회센터에 들러 전어 1.5kg, 돌돔 1.5kg 회를 뜨서 우리 아지트로 갔다. 중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인지 구름은 변화무쌍하고 바람이 제..
[밴라이프 #04] 간절곶 주변

[밴라이프 #04] 간절곶 주변

2019.08.04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출발하여 오늘의 계획상 목적지였던 거제도를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 내비 정보에 나타나는 차량정체를 확인하고는 몇 해 전 거제도에서 피서철 길 막힘으로 운전만 실컷 하고 제대로 주차도 못해 본 채로 돌아온 악몽이 되살아 났다. 아내와 눈빛만 교환하고도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은 그 날의 기억이 그만큼 치명적이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다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U-턴하여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곳이 간절곶이었다. 덕분에 거제도를 돌아보며 차박할 수 있을 만한 곳들을 찾아보자는 오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간절곶은 지나쳐 가기는 여러 번 하였으나, 제대로 돌아본 적은 없는 곳이라 차박지로 알려진 '드라마 세트장' 표지판을 보고는 바로 들어간 곳이 드라마 세트장 공영..
[밴라이프 #03] 가덕도 지양곡 주차장에서의 우중차박

[밴라이프 #03] 가덕도 지양곡 주차장에서의 우중차박

2019.07.30
지난 주말 태풍의 영향으로 모든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떠나지 못한 후유증이 일주일 내내 계속되었기에 이번 주는 웬만하면 비가 오더라도 차박을 강행하거나 어려우면 우중 드라이브라도 할 생각이었다. 또 이번 주는 막내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라 평소보다 더 일찍 출발하여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 들렀다가 바로 가덕도로 이동하였는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하였다는 예보와는 달리 부산지역도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상태로 간간히 비를 뿌려대고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멀리 못 갈 상황이라 지난번에 차박을 했던 지양곡 주차장을 차박지로 정했다. 천성 IC에서 빠져 연대봉 생태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첫 번째 전망대는 거가대교와 이어지는 섬들, 그리고 바다 건너편 거제도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장소라 다음에 카메라를 ..
[밴라이프 #02] 가덕도 대항~외양포 주변

[밴라이프 #02] 가덕도 대항~외양포 주변

2019.07.18
차박도 중독이 된다더니.. 첫 차박 이후 돌아오는 길에 '다음 주엔 어딜 가지?' 라는 아내의 말 이후로 내내 다음 차박지를 검색하면서 보냈고 좀 더 나은 장소를 찾는데 몰입해 있었다. 되도록 1시간(최대 2시간) 이내 거리에서 다음 차박지를 찾다 보니 일단 가깝고 예전 가본 적이 있으며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을 물색하다 결국 가덕도 외양포를 두 번째 차박지로 정했다. 바다 쪽으로 고개를 내민 조그만 방파제.. 쉼 없이 일렁이는 파도에 비명처럼 내뱉는 반복적인 파열음.. 수평선 너머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그 위를 소리 없이 나는 갈매기 한 마리.. 가는 길옆엔 쓰러질 듯 힘들게 버티고 선 고물 의자에 기댄 노인과 잘 어울리는 낡은 적산가옥 한 채.. 그리고 거친 바람에 누운 수풀들 사이로 숨은 ..
[밴라이프 #01] 밀양댐 주변 하천 및 생태공원

[밴라이프 #01] 밀양댐 주변 하천 및 생태공원

2019.07.13
유니밴을 출고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출고되자마자 멀리 떠나고 싶은 맘이었지만 현실은 계속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한 달 동안을 지켜만 보며 그 처지를 안타까워 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큰 덩치 탓에 힘들어 보이던 스타렉스 운전이 그 동안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가까운 곳이라도 시작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여행지로는 카페 한 회원님이 추천하신 밀양댐 주변을 택했습니다. 밀양은 여기서 한 시간 남짓의 거리에 그리 낯설지도 않은 곳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회원님이 추천하신 곳은 성수기가 되어서 그런지 주변 주민들에 의해 평상이 설치되어 임대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곳보다는 좀 아래쪽 하천가..
밴라이프(Vanlife)가 일상이 되는 상상의 시작 4

밴라이프(Vanlife)가 일상이 되는 상상의 시작 4

2019.05.19
유니밴(UNIVAN)의 출고를 2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과연 우리 가족의 밴라이프를 실현시켜 줄 밴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앞의 글과 사진에서 그 모습을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엔 그 기반이 되는 차량과 캠퍼밴으로 개조되어 유니밴으로 탄생될 구체적인 사양 등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개조된 유니밴의 모습들은 제작사인 유니캠프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1. 기반 차량 :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어반, 익스클루시브 모델 (4WD) / 크리미 화이트 기반이 되는 차량인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엔 하이탑인 리무진을 비롯하여 9인승 승용인 어반, 5인승 밴, 그리고 웨건인 11/12인승 모델이 있습니다만, 우리 가족이 선택한 것은 '9인승 어반'중 최고 레벨의 사양인 '익스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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