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봄 나들이 - 벚꽃엔딩
봄 나들이 - 벚꽃엔딩
2017.04.13지난 주말 연일 계속되는 비 예보는 결국 이대로 봄을 떠나 보낼지도 모른다는 내 조바심을 자극해 멀어져가는 봄처녀의 치맛자락을 붙잡듯 경주로 나를 향하게 했다. 부산은 전 날 내린 비로 벌써 꽃잎들이 상당히 떨어져 버려 연분홍빛 가득한 벚꽃의 우아함은 사라지고, 새로 돋아난 녹색 잎들이 뭔가 허전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그런 단계였다. 하지만 경주도 정점의 시기는 지난 듯 바람에 꽃잎들이 눈처럼 휘날리는 막바지였지만, 예년에 비하면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꽃잎들을 보여줘 금새 사라져 버릴 봄날의 기억들을 남기기에는 나름 만족스런 나들이였다.
꽃보다 청춘
꽃보다 청춘
2017.04.11@ 경주 반월성 주변 유채밭